양키스와 홈경기에서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탈삼진 7개 1실점(무자책점) 호투-토론토 7-3으로 승리

[딩구닷컴=이행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첫 승과 빅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의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더니든=AP/뉴시스]

류현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탈삼진 7개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해 7-3 팀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6-1로 앞선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토론토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6-3으로 이겨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다.

지난 시즌까지 59승 35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60승 고지를 밟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8년 만이다. 아시아 투수로 범위를 확대하면 6번째 60승 투수가 됐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9에서 1.89로 떨어졌다. 투구수는 95개였고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무려 68개나 됐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DJ 러메이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12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2회초에는 개리 샌체스, 애런 힉스, 루그네드 오도어 등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뽐냈다. 토론토가 2회말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선 가운데 류현진은 3회초와 4회초도 잇따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초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7회초는 아쉬움이 남았다. 1사 후 산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송구 실책을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에런 힉스에게 중전 2루타를 내줘 2, 3루 위기에 몰렸고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 때 첫 실점 했다.

토론토는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뽑았다. 6회말이 끝났을때 6-0으로 앞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9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점 차 리드를 안고 구원투수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토론토는 구원진이 8회초 2점을 내줬지만 8회말 1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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