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20언더로 공동2위와 3타차 우승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허미정(30)이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허미정선수는 11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한 허미정 선수. [스코틀랜드=AP/뉴시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 642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약 18억2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공동 2위 이정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약 5년 만에 LPGA 통산 3승째를 올렸다.

허미정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기분이 정말 좋다. 18번 홀에서 3타 앞서 있었던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오늘 목표는 그저 내 골프를 즐기고 빗속에서 내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잘 이뤄졌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는 12번 홀이었다. 허미정이 먼저 약 8m 버디에 성공해 4연속 버디를 낚았고, 선두였던 쭈타누깐이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허미정이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쭈타누깐은 흐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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