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8이닝 투구에 4피안타 1실점 호투-삼진 6개에 무사사구…다저스 9회 끝내기 패배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으나 빈약한 타선 지원 탓에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 선수가 역투를 펼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류현진은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2017년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의 투구 이닝이 7이닝을 넘어선 것은 2014년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7⅓이닝을 던진 이후 약 5년 만이다. 올 시즌에도 7이닝이 최다였다.

류현진이 8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다.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고, 같은 해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8이닝 2실점을 기록해 완투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인 107개였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전의 투구수 105개가 종전 최다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2.7마일(약 149.2㎞)을 찍었다.

1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던 류현진은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쾌투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80마일 후반대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조금씩 구속을 끌어올리며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체인지업을 주무기 삼아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올 시즌 류현진은 6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39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지난 3월29일 애리조나와의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전까지 5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홈런도 맞지 않았다. 2루타 하나만 맞았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55까지 끌어내렸다.

결국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시즌 13패째(20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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