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PBA챔피언십 16강전서 7전 전승
사이그너 3-2 최성원 응오 3:1 조재호, 
체네트, 초클루, D응우옌도 8강행

1일 열린 23/24시즌 크라운해태PBA챔피언십 8강에 외국인 선수 7명이 진출했다. 사이그너, 레펀스, Q응우옌, 초클루(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1일 열린 23/24시즌 크라운해태PBA챔피언십 8강에 외국인 선수 7명이 진출했다. 사이그너, 레펀스, Q응우옌, 초클루(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23/24시즌 PBA투어 최종전 8강전에 외국인 선수가 7명이 진출했으며 한국에서는 황형범만 생존헸디. 최성원과 조재호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1일 고양 킨텍스PBA경기장에서 열린 ‘크라운해태PBA챔피언십’ 16강전 8경기 중 토종 대 외국인 선수가 맞붙은 경기는 7경기였다. 

세미 사이그너, 응오딘나이, 에디 레펀스, Q응우옌, D응우옌, 무랏나지 초클루, 루피 체네트 7명이 출전, 전승을 거뒀다. 나라별로는 튀르키예와 베트남이 3명씩, 벨기에 1명이다. ‘외인 강풍’에 최성원 조재호 권혁민 신정주 김종원 이승진이 고배를 마셨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경기는 최성원-세미 사이그너 전이었다. 휴온스팀 동료에다 올시즌 신입생, 나란히 올시즌 우승자(사이그너 개막전, 최성원 5차전)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휴온스 매치’로 진행된 경기는 치열했으며 결국 사이그너가 세트스코어 3-2(4:15, 15:10, 15:12, 5:15, 11:7)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세트를 주고받으며 2:2로 팽팽히 맞선 채 5세트로 넘어갔다. 사이그너가 3이닝 ‘선공’까지 7: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최성원이 ‘후공’에서 5점으로 응수,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이그너가 4이닝에 4점을 한큐에 마무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하나카드 매치’에선 Q응우옌이 신정주에게 세트스코어 3-2(15:5, 11:15, 15:6, 0:15, 11:4)로 신승을 거뒀다.

접전답게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선공’ Q응우옌이 3이닝까지 3점을 기록한 반면, 앞선 4세트에서 완봉승(15;0)을 거뒀던 신정주가 4이닝 연속 공타에 빠졌다. 게다가 4:3으로 앞선 Q응우옌이 6이닝 공격에서 하이런6점을 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7이닝에 1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응오(SK렌터카다이렉트)는 ‘우승후보’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15:4, 15:4, 6:15, 15:8)로 제압하고 3개 대회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조재호는 평소와 달리 공격에 실수가 많았던 반면 응오는 2점대에 육박하는 애버리지(1.962)로 승리했다.

또한 2점대 애버리지를 앞세운 뤼피 체네트(2.500, 하이원위너스)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2.167, 하나카드)와 에디 레펀스(SK렌터카다이렉트), D응우옌(하이원)도 8강에 올랐다.

‘외인 강세’ 속에 황형범이 오태준(크라운해태라온)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4강 티켓을 놓고 체네트-초클루, Q응우옌-레펀스, D응우옌-황형범, 응오-사이그너간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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