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트카를 7차전에서 4-1로 꺾어-종합전적 4-3
초클루 MVP-내딜 4일부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돌입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하나카드가 7차전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SK렌터카를 꺾고 프로당구 PBA팀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나카드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파이널 7차전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파이널 합산 전적 4승3패로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22~23시즌 신생팀으로 PBA 팀리그에 뛰어든 이래 두 시즌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시즌 창단 직후 전반기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준플레이오프서 TS샴푸·푸라닭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블루원리조트에 패배해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5라운드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스와이), 플레이오프(NH농협카드)를 잇따라 이기고 파이널에 올랐다. 결국 SK렌터카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고 최후의 승리팀이 됐다.

포스트시즌 파이널 MVP는 ‘튀르키예 전사’ 무라트 나지 초클루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500만원. 초클루는 포스트시즌 총 26세트에 나서 17승9패(승률 65.4%)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함께 4세트 혼합복식을 책임진 초클루는 12경기서 10승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보이며 ‘4세트는 하나카드가 승리한다’는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가 강동궁-에디 레펜스(벨기에)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SK렌터카는 강동궁이 6이닝서 4득점으로 10-7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점을 남긴 상황서 시도한 뒤돌리기가 아쉽게 빠지면서 기회를 하나카드에 넘겼다. 이후에도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벨기에)는 세 차례나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하나카드에 기회를 넘겼다. 결국 9이닝째 Q.응우옌이 마지막 뱅크샷을 놓치지 않고 2득점을 뽑아 11-10으로 세트를 먼저 따냈다.

SK렌터카가 곧바로 2세트 여자복식서 한 세트를 따내며 맞불을 놓았다.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를 상대로 9-2로 이겼다. 강지은-히다는 3-2로 앞선 6이닝부터 공타없이 1-2-2-1득점을 몰아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흐름을 좌우한 것은 Q.응우옌과 레펀스가 맞붙은 ‘에이스전’ 3세트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속에서 Q.응우옌이 15-12로 승리, 하나카드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나카드의 시세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이어졌다. 초클루와 사카이가 조건휘-히다를 9-3(9이닝)으로 누르고 세트스코어를 3-1로 벌렸다.

결승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도 ‘포스트시즌 MVP’ 초클루였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동궁을 상대한 초클루는 4-5로 뒤진 4이닝째 하이런 6점을 쓸어담아 10-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이닝째 뱅크샷으로 챔피언 포인트를 성공시켜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한 초클루는 “팀과 함께 팀워크를 구축해왔고, 서로를 서포트하는 관계로 이어져 너무 좋다”며 “오늘 모든 선수들이 이기길 원했다는 것을 알았고, 저 또한 이기고 싶었다. 긴 시간동안 포스트시즌을 달려온 끝에 우승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가 MVP가 될 줄은 몰랐다. MVP에 선정되서 너무 기쁘다”며 “팀을 위해 헌신했고 그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팀리그를 마친 PBA는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시즌 8번째 개인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