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사진은 데비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는 김민재 선수. [뮌헨=AP/뉴시스]
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사진은 데비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는 김민재 선수. [뮌헨=AP/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뮌헨 김민재는 뮌헨소속으로 데뷔골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했다.

뮌헨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뮌헨 소속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 정우영은 후반 32분 교체투입돼 16분을 뛰었다.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르로이 자네가 슈투트가르트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받는 과정, 이를 막으려던 슈투트가르트골키퍼 알렉산더 뉘벨에 공이 맞은 후 오히려 자네의 발 앞에 떨어졌다. 자네는 골키퍼를 지나 문전에 왼발 패스를 밀어줬고 케인이 빈 골문에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김민재는 후반전에도 공격 포인트와 닿지 못했다. 후반 10분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것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이 이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그 20호골로 2-0리드를 잡았다. 공이 상대 수비를 맞은 후 케인의 골로 연결됐기에 김민재의 어시스트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후반전에 기어코 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뉘블 골키퍼를 속이고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김민재의 데뷔골로 3-0 리드를 만든 뮌헨은 이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민재의 골이 더 놀라운 이유는 득점 확률에 있었다.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재의 헤딩슛이 골이 될 가능성은 7%였다.

워낙 많은 선수가 박스 안에 밀집했기에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올 수 있었고, 굴절이 없었다면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수비 굴절로 골키퍼까지 속이며 행운의 득점을 올린 것.

전반전 오프사이드로 골을 놓친 김민재의 간절함은 결국 7%의 극악 확률을 뚫고 뮌헨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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