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1골 2도움 팀승리 이끌어
토트넘 뉴캐슬 4-1 리그 5경기 무승 탈출

손흥민 선수가 10일(현지시간) 골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 선수가 10일(현지시간) 골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캡틴 손흥민(31)이 허리 부상 우려에도 선발 출격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을 비롯해 우도기의 데뷔골과 히샬리송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후반 막판 조엘링톤이 만회골을 터뜨린 뉴캐슬을 4-1로 완파했다.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1무 4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토트넘은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웨스트햄전 허리 부상 우려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손흥민은 본래 자신의 자리인 왼쪽 윙어로 출격했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손흥민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왼쪽 측면으로 벌려서 위치해 여유 공간이 많았던 손흥민은 특유의 시저스 드리블 돌파를 자유자재로 시도하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나 뉴캐슬의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트리피어와의 일대일 장면에서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은 트리피어를 앞에 두고 시저스 드리블을 통해 제쳐내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우도기가 골문으로 뛰어 들어가며 발을 갖다 댔고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되며 손흥민의 첫 번째 도움이 기록됐다.

이후 2번째 도움 장면에서도 손흥민은 트리피어를 완벽히 무력화시켰다. 전반 38분 다시 한번 왼쪽 측면에서 트리피어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손흥민은 이번에도 완벽하게 트리피어를 제쳐냈다. 트리피어는 손흥민의 드리블 타이밍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넘어졌다. 이후 손흥민의 컷백 패스를 히샬리송이 밀어 넣으면서 2번째 골을 합작했다.

후반 손흥민은 한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쪽에서 뛰어 들어가며 그대로 왼발을 갖다 댔다. 좋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히샬리송이 후반 28분 교체로 물러나자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위치했다. 후반 40분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만들어 냈다. 후방에서 포로의 패스를 받아 치고 들어간 손흥민은 공을 터치한 후 두브라브카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대승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1분 돈리와 교체되며 물러났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소화하며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0호 골을 기록하며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에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3,4 호 도움까지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16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