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NH농협카드배 PBA투어 결승애서 위마즈에 세트스코어 4-2 승리
19/20시즌 3차전 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
강동궁, 웰뱅톱랭킹상 애버리지 2.813

최원준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입술을 맞추고 있는 모습. [사진=PBA 제공]
최원준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입술을 맞추고 있는 모습.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명승부였던 최성원과의 4강전을 힘들게 거치고 불과 2시간만에 결승전을 치렀음에도 챔피언으로서 손색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명품 스트로크’ 최원준(45)이 1539일만에 PBA 정상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최원준은 15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결승에서 위마즈를 세트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원준은 지난 2020년 8월30일 19/20시즌 PBA투어 3차전(웰컴저축은행배) 우승 이후 정확히 1539일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아울러 통산 2승으로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22/23시즌 3차전(TS샴푸배)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위마즈는 최원준의 폭발적인 공격에 무릎을 꿇었다.

또한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상금 400만원)에는 임성균과의 32강전서 2.813를 기록한 강동궁에게 돌아갔다.

최원준은 1세트를 후반 이후 집중타로 15:5(6이닝)로 따냈지만 2, 3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난구와 뱅크샷에서는 정확도가 높았으나, 옆돌리기와 대회전 등 기본공에서 실수를 범했다. 특히 2세트 14:13 세트포지션에서 옆돌리기를 실패해 14:15로 졌다.

하지만 최원준이 반전에 나섰다. 4세트 ‘선공’ 위마즈가 초구에 실패하자 곧바로 뱅크샷 포함해서 하이런8점으로 치고나갔다. 2이닝 1점에 이어 3이닝에 6점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의 분수령인 5세트. ‘선공’ 최원준의 공격이 초구부터 불을 뿜으며 4이닝만에 13:9로 앞서갔다. 4이닝에 14:9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뒤돌리기를 실패했다. 결국 다음 이닝서 깔끔한 옆돌리기로 5세트도 따냈다.

6세트 최원준이 큐가 더 살아났다. 1~2이닝에 난구를 뱅크샷으로 해결하며 8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이닝 3점에 이어 마지막 4이닝에 착실히 점수를 쌓아 14:2에서 간결한 횡단샷으로 마지막 15점을 채웠다.

우승 인터뷰에서 최원준은 “19/20시즌 첫 우승할 때 ‘반짝’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 속상했다. 그때 우승이 (저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줘 고마웠는데, 우승 이후(성적부진으로) 양지에서 음지로 갔다”며 “앞으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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