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6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8개 획득
종합 순위 3위…2위 일본과 금메달 1개차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FOP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한국 대 대만 경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우제, 서진혁, 정지훈, 박재혁, 류민석, 이상혁이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FOP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한국 대 대만 경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우제, 서진혁, 정지훈, 박재혁, 류민석, 이상혁이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과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사이클과 세팍타크로에서는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한국은 29일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날까지 한국이 수확한 메달은 금메달 26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8개로 모두 102개다. 종합 순위는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중국이 금메달 105개, 은메달 63개, 동메달 32개로 종합 1위를 질주 중이고, 금메달 27개, 은메달 35개, 동 37개를 획득한 일본이 2위로 올라섰다.

김우민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벌어진 예선에서 3분49초03을 기록하고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김우민은 종전 개인 최고기록(3분43초92)에 0.44초 뒤진 기록을 냈지만, 무난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배영의 강자 이주호(28·서귀포시청)는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남자 배영 200m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이주호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지상준 이후 29년 만이다.

앞서 이번 대회 배영 100m 동메달, 남자 혼계영 400m와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4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은지(17·방산고)~고하루(15·강원체중)~김서영(29·경북도청)~허연경(18·방산고)이 이어 헤엄쳐 4분00초13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100m씩 헤엄치는 여자 혼계영 400m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이다린, 양지원, 안세현, 고미소가 은메달 따낸 이후 9년 만이다.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등으로 구성된 LoL 대표팀은 e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LoL 결승에서 대만과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년 전 시범 종목이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e스포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사이클 대표팀의 신동인(강진군청)과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 조는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트랙 남자 매디슨 결승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4점을 획득해 일본과 동점이었지만 최종 구간에서 일본이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남자 사이클 대표팀의 강서준은 경륜 결선에서 6명 중 2위를 기록해 한국에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강서준은 1.474초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대표팀에도 소중한 메달이다. 앞서 여자 단체 스프린트, 남자 매디슨에서 은메달이 나왔고, 남자 단체 추발과 여자 매디슨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으나 개인전 메달은 강서준이 처음이었다.

또 남자 경륜으로 봤을 때, 2006 도하 대회 때 강동진의 금메달 이후 17년 만에 개인전 아시안게임 메달이 나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 세팍타크로는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자 레구 단체전 결승에서 태국에 0-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여자 레구 단체전에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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