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골에 한골 남아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캡틴'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추가한 토트넘과 아스널은 각각 리그 4위, 5위(이상 승점 14)로 순위가 내려갔다.

역대 북런던 더비 전적은 아스널이 81승52무61패로 우위다. EPL만 따져도 아스널이 55승48무70패로 앞선다.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지난 3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이자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손흥민은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침묵했으나, 이날 아스널전에서 시즌 4, 5호골로 다시 날았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99호골을 기록, 200호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줬다.

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을 상대로 7번째 골(EPL 6골·컵대회 1골)을 기록하며 라이벌전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34분까지 뛰다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아스널이 전반 2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토트넘이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의 컷백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아스널이 후반 9분 다시 균형을 깼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로메로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돼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가 왼발로 차 넣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1분 만에 토트넘이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디슨이 끊어낸 공을 손흥민이 잡아 오른발 슛으로 아스널 골망을 또 흔들었다.

분위기는 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아스널이 먼저 제주스를 빼고 리스 넬슨을 내보냈다. 그러자 토트넘은 손흥민과 메디슨 대신 히샤를리송,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등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하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시즌 첫 북런던 더비는 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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