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4언더 68타로 합계 13언더로 우승

이다연이 30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이다연이 30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우승했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한화클래식 제패 이후 1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7번째 우승. 우승 상금 2억3400만 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랭킹 2위(2억7165만 원)로 수직 상승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이다연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1번 홀(파5) 보기로 내준 공동 선두 자리를 2번 홀(파4) 버디로 되찾았다. 이후 줄곧 선두를 달렸지만, 처음 KLPGA투어 대회에서 출전한 방신실은 끈질기게 이다연을 추격했다. 방신실은 10∼12번 홀 연속 버디를 때리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이다연이 먼저 4m 버디 퍼트를 넣었고, 방신실은 더 짧은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갔다. 방신실이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이다연은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다연은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고, 17번 홀(파3)에서도 8m 버디 퍼트를 꽂아 넣어 우승을 미리 자축했다.

3언더파 69타를 친 손예빈과 2타를 줄인 박결이 공동 2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방신실은 공동 4위(8언더파 280타).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3타를 잃고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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