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은 첫판서 탈락 이변

1,2위로 16강전에 진출한 백민주와 임정숙. [사진=PBA 제공]
1,2위로 16강전에 진출한 백민주와 임정숙.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활약중인 '크라운해태 자매' 백민주와 임정숙이 나란히 LPBA 투어 32강을 전체 1,2위로 통과했다. 반면 김가영과 이미래는 32강 벽을 넘지 못했다.

백민주와 임정숙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서 각각 4조와 6조서 나란히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애버리지 1.800을 기록한 백민주와 1.500을 기록한 임정숙은 32조 전체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4조서 정은영 정수빈 이지연(A)과 경기한 백민주는 4이닝 14득점, 6이닝 24득점으로 80점 고지에 오르는 등 경기 내내 1위를 지켰다. 후반전 들어서는 첫 공격을 12득점으로, 14이닝 공격서는 무려 하이런 9점으로 24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최종 117점으로 경기를 마친 백민주는 애버리지 1.800로 32강 전체 1위로 올라 16강 무대를 밟았다.

'디펜딩챔피언' 임정숙은 6조서 'LPBA 챔프'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를 따돌리고 조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스롱 피아비가 장타를 앞세워 1위로 치고 나갔고, 임정숙이 2위, 김민아와 장혜리가 이들을 쫓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임정숙은 후반 12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스롱 피아비와의 간격을 좁혔고, 경기 종반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스롱(2위∙66점)을 따돌리고 최종 74점으로 조1위에 올랐다. 애버리지는 1.500.

이밖에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8조2위) 김예은(웰컴저축은행∙7조1위) 김보미(NH농협카드∙2조1위) 김진아(하나카드∙3조1위) 용현지(TS샴푸∙푸라닭, 1조1위)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세 시즌간 단 한 차례 서바이벌에서 고배를 마신 김가영은 이번 대회 마지막 서바이벌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1조서 용현지(78점∙1위), 김갑선(54점∙2위)에 밀린 김가영은 최종 46점 조3위로 고배를 마셨다.

이미래(TS샴푸∙푸라닭), 김민아(NH농협카드), 오수정(웰컴저축은행)도 조3위에 그쳐 탈락, 대회를 마무리했다.

LPBA 32강이 종료된 가운데, 16강전은 20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며, 3전 2선승(11점제, 마지막 세트 9점) 세트제로 진행된다.

한편  ,PBA에서는 프리드리히 쿠드롱이 128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2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쿠드롱은 어이없이 첫 판에서 탈락했다.

쿠드롱은 이날 ‘유쾌한 당구 해설자’ 김현석에 1-3으로 패배했다. 김현석은 1세트를 지고서도 2, 3, 4세트를 내리 잡은 깜짝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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