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이스 하리모토에 4-1로 패배…8강전 파이널우승자 중국 왕추진 물리쳐

스매싱을 하는 임종훈 선수.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스매싱을 하는 임종훈 선수.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한국 탁구 왼손 에이스' 임종훈(25‧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19위)이 아시안컵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임종훈은 19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맹(ATTU) 아시안컵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세계 랭킹 4위)에게 1-4(9-11 11-7 8-11 10-12 2-11)로 졌다.

이날 오후 임종훈은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우다 유키야(일본, 세계 랭킹 26위)를 4-1(11-9 6-11 12-10 11-5 11-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이는 하리모토였다. 2003년에 태어난 하리모토는 2018년 당시 15세의 나이에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여전히 10대인 그는 어린 나이에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임종훈은 올 시즌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우승자인 왕추친(중국, 세계 랭킹 3위)을 4-3(11-6 9-11 11-5 11-7 6-11 9-11 12-10)으로 물리쳤다.

'대어'를 낚은 그는 하리모토를 상대로 다시 한번 이변에 도전했다. 임종훈은 두 번째 게임을 잡으며 하리모토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승부처인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내줬다. 이후 급격하게 흔들린 임종훈은 이어진 5게임에서 4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비록 임종훈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왕추친을 이기는 등 선전을 펼치며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왕이디(중국, 세계 랭킹 4위)가 이토 미마(일본, 세계 랭킹 5위)를 4-2(4-11 11-6 9-11 12-10 11-9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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