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박민지가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박민지(24)가 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러(파72·668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4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이로써 역대 다승 순위에서도 김효주(13승)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KLPGA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고 구옥희, 신지애가 보유한 20승이다. 고우순이 17승으로 3위, 장하나가 15승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민지는 또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보태며 올 시즌 누적 10억4000만원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혔다. 박민지는 지난해 시즌 6승, 상금 15억2100만원을 획득하며 다승왕·상금왕을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다승왕·상금왕 자리를 예약했다.

특히 KLPGA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0억원 상금 돌파를 기록하며 누적 46억원을 기록하며 장하나(57억6100만원)를 이어 역대 통산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이소영(25)은 마지막 라운드 초반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후반에 타수를 잃으면서 선두 박민지에 4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임희정(22)이 차지했고, 챔피언조에서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정윤지(22)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김민주(20)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인지(28)는 스폰서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인기를 모았다. 전인지는 최종 스코어 8오버파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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