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권오상 잡고 5년 만에 우승
임진희, KLPGA 맥콜·모나파크 오픈서 우승-통산 2승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황중곤. [사진=KPGA 제공]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황중곤. [사진=KPGA 제공]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날 황중곤은 15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권오상은 라운드 후반에 버디를 몰아쳤다. 황중곤은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낚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황중곤은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년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5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황중곤은 일본프로골프투어(JPGA)에서도 4승을 기록한 바 있다.

권오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데뷔 후 5년 만에 첫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호주교포 이준석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주흥철(41)은 마지막 날 무려 7타를 줄여 10언더파 274타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임진희(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임진희(19·9언더파 207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던 임진희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은우(27)와 최민경(29)은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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