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34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 활약-보스턴에 103-90 제압
MVP그랜드슬램 달성-정규시즌과 올스타전,챔프전 모두 MVP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6차전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6차전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왕좌를 탈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을 103-90으로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프전 정상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팀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부터 8시즌 동안 6차례 챔프전에 올라 4번이나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18회)이자 1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던 보스턴은 최종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는 챔프전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5차전까지 경기 당 평균 30.6점, 5.8리바운드를 올린 커리는 이날 6차전에서도 34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커리는 투표권자 11명 만장일치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커리는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NBA 챔프전에서 모두 MVP를 차지, ‘MVP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커리뿐 아니라,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먼드 그린도 각각 12점 5리바운드, 12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앤드루 위긴스와 조던 풀도 각각 18점, 15점으로 승리를 지원사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쿼터를 27-22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서도 27점을 몰아치며 상대를 17점으로 묶었다. 특히 전반에만 12점에 5어시스트를 올린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54-39로 크게 앞섰다. 보스턴은 3쿼터 종료 시점 66-76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위긴스 등의 활약으로 다시 10점 이상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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