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포트로에 3-0 완승…여자 결승에선 일본 오사카 첫 메이저우승-‘여제’ 윌리엄스 완파

[당구닷컴=최수현 기자]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 달러·약 590억원)에서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에 3-0(6-3 7-6<7-4> 6-3)으로 완승했다. 우승상금은 380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

2011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아오며 통산 3번째 정상이다.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정상에 복귀했던 그는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까지 이어갔다.
조코비치가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우승한 건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2016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4연속 기록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페더러의 20회이며, 2위는 17차례 정상에 오른 나달이다.

이에 앞서 8일(현지시간)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오사카 나오미(21·일본)가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를 2대0(6-2 6-4)으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