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정보, 플레이오프에서 포스코케미칼 2-0으로 제압…26일부터 3번기 진행

[당구닷컴=최수현 기자]셀트리온과 한국물가정보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0일 열린 2020~2021 한국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광경. 정규시즌 2위 팀 한국물가정보가 포스코케미칼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물가정보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포스코케미칼을 3대1로 제압, 합계 2승 무패의 전적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물가정보는 주장 신민준이 상대팀 이창석에게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노장 강동윤이 최철한을 제물로 동점타를 뽑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뒤이어 등장한 안정기는 상대 팀 1지명자 변상일을 제압하는 결정적 수훈으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이어 진행된 운명의 4국서 허영호는 포스코 박건호를 상대로 패색이 짙었으나 흑으로 259수 만에 역전승,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허영호는 전날 1차전서도 박건호를 누르고 결승타를 올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강동윤과 허영호 2명이 2승을 올렸다.

물가정보와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 간의 챔피언 결정전은 26일부터 3번기로 진행된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프 결정전서도 만나 물가정보가 승리, 창단 5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두 차례 격돌, 신진서(12승 2패)와 원성진(14전 전승) 투톱을 앞세운 셀트리온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해 창단해 준우승에 그쳤던 셀트리온은 바둑리그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바둑리그는 총규모 34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기전이다. 준우승 팀과 3위 팀은 각각 1억원, 60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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