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브렌트포드에 4-1 완승
전반 추가시간 허리 부위 잡고 교체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시즌 첫 멀티골을 폭발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모습.[울버햄프턴=AP/뉴시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시즌 첫 멀티골을 폭발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모습.[울버햄프턴=AP/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시즌 첫 멀티골을 폭발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 EPL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은 4-1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7승4무8패(승점 25)로 순위도 12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황희찬은 전반 14분과 28분 2골을 터뜨렸다.

4경기 만에 리그 9·10호골을 터뜨린 그는 2021~2022시즌 EPL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기록한 5골이 종전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이다.

EPL 득점부문에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 손흥민(11골·토트넘)과 차이는 한 골이다.

황희찬은 리그컵에서 기록한 한 골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11호골이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보낸 백패스를 빠르게 쇄도해 가로챘다. 골키퍼까지 따돌린 황희찬은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울버햄튼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2분 만에 만회골을 내줘 2-1로 쫓겼지만 이번에도 황희찬이 브렌트포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준 긴 패스를 잡아 절묘한 트래핑으로 수비를 따돌렸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쫓기는 흐름에서 브렌트포드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허리 부위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교체됐다.

3-1로 전반을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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