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원, 김정미를 3-1-사카이 김세연을 3-0 눌러

LPBA 결승에서 맞붙을 임혜원(왼쪽)과 사카이 선수. [사진LPBA 제공]
LPBA 결승에서 맞붙을 임혜원(왼쪽)과 사카이 선수. [사진L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의 ‘27세 무명’ 임혜원이 커리어 첫 결승 진출에 성공,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임혜원은 2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4강전서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3-1(2:11 11:6 11:5 11:0)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혜원은 다른 4강전에서 김세연(휴온스)을 3-0으로 제압한 사카이 사야코(일본·하나카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친다.

앞서 김보미(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웰컴저축은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연달아 물리친 임혜원은 김정미와 4강전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첫 세트를 2:11(12이닝)으로 내준 임혜원은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 승리했다.

임혜원은 2세트 5이닝부터 차례대로 2-1-3점씩 뽑아 7: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1이닝째 2점, 13이닝과 14이닝에서 1점을 추가해 11:6으로 세트를 따냈다.

임혜원은 여세를 몰아 3세트를 10이닝만에 11:5로 승리했다. 이어 4세트도 두 차례 4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10이닝만에 11:0 완승,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LPBA 우선등록으로 프로에 데뷔한 임혜원의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이다. 이번 시즌 역시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1, 2회전 탈락을 거듭하다 이번 대회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혜원은 29일 밤 9시30분 열리는 대회 결승서 ‘일본 女 3쿠션 강호’ 사카이를 상대로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카이는 4강서 김세연을 상대로 애버리지 1.320을 기록했다. 11:5(7이닝) 11:8(7이닝) 11:10(11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카이는 지난 4차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첫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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