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배 LPBA투어 16강전
김상아, 김가영 2-1로 설욕-김진아도 한슬기 눌러 
정은영-김진아, 김갑선-강민영, 김상아-김예은, 용현지-최혜미 8강전

김가영에게 16일만에 설욕하며 LPBA 6차전 8강에 진출한 김상아. [사진=PBA 제공]
김가영에게 16일만에 설욕하며 LPBA 6차전 8강에 진출한 김상아.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김상아가 김가영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김갑선과 김예은 김진아 최혜미 김민영 정은영도 16강을 통과했다.

16강 경기가 마무리되며 7일 벌어질 8강 대진도 확정됐다. 정은영-김진아, 김갑선-김민영, 김상아-김예은, 용현지-최혜미 경기로 전원 한국선수간 대결로 치러진다.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LPBA챔피언십’ 16강전 여덟 경기가 열렸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끈 매치는 김상아와 김가영 경기였다. 둘은 16일 전인 10월 23일 LPBA6차전(휴온스배) 결승에서 맞붙은 적 있다. 당시는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하고 자신의 통산 여섯번째 정상에 오르며 LPBA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김상아가 세트스코어 2-1(11:9, 2:11, 9:3)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보름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1세트 ‘선공’ 김가영이 1이닝을 득점없이 흘러보내자 김상아가 곧바로 4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김상아는 이어서 3~5이닝에 4점, 7이닝에 2점을 보태며 10:7(7이닝),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김가영이 8이닝에 2득점하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김상아가 1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일격을 당한 김가영은 2세트에 맹공을 퍼부으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김가영은 하이런6점 포함, 단 3이닝만에 11점을 채우며 11:2로 끝냈다.

분위기가 김가영쪽으로 넘어갔다. 3세트 ‘선공’ 김가영이 1이닝 2점, 2이닝 1점으로 4이닝까지 3:1로 리드했다. 그러나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그 틈을 이용해 김상아가 반격했다. 

특히 결정적 순간에 2점짜리 뱅크샷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6이닝 8:3에서 되돌아오기로 마지막 9점을 채우며 16일만의 리턴매치를 승리로 마감했다.

19/20 프로당구 원년멤버인 김상아는 20/21시즌에 딱 한번 8강에 오른게 그 동안 최고성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 3차전(하나카드배) 32강, 5차전(휴온스배)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8강전에선 김진아가 한슬기를 2-1로 물리치고 3차전(하나카드배)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8강에 올랐다. 최혜미는 황민지를 2-1로 누르고 21/22시즌 7차전 이후 1시즌 반만에 8강을 밟았다.

이 밖에 김민영이 김세연을 2-0, 정은영이 김보민을 2-0, 김예은이 이담을 2-0, 김갑선이 오도희를 2-1, 용현지가 사카이를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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