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와 11라운드 홈경기 시원한 왼발 슈팅
PSG, 3-0 완승-5연승으로 리그 1위 등극

이강인이 골을 성공시킨 뒤 칼리안 음바페와 포옹하며 환호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이강인이 골을 성공시킨 뒤 칼리안 음바페와 포옹하며 환호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이강인의 리그 1호골이 터지면서 PSG(파리 생제르맹)이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PSG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몽펠리에 HSC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머리, 비티냐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스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리그 2위에 위치했던 PSG는 이날 홈팬들 앞엣허 골잔치를 벌이며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해 승점 24(7승3무1패)이 되면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OGC니스(승점 22·6승4무)를 제치고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몽펠리에는 승점 11(3승3무4패)을 유지하면서 11위 자리에 계속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PSG는 공식 대회 5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PSG는 선두로 등극하며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는데, 이강인이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몽펠리에전을 앞두고 매치 포스터 핵심 인물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는 팀 내에서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크게 올랐다는 증거로, 많은 이들이 이강인을 PSG 주전급 선수라는 걸 인정했다는 걸 의미한다.

그동안 이강인보다 뎀벨레를 더 중용하던 P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 대한 평가를 고치면서 다시 한번 그를 몽펠리에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후 이강인은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하키미가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넣었고, 이를 음바페가 직접 처리하는 게 아니라 뒤에 있던 이강인에게 흘려줬다. 공을 잡은 이강인은 지체 없이 골대 왼쪽 상단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면서 PSG 선제골로 이어졌다.

 PSG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클린시트를 기록.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또 공식 대회 5연승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예선 4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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