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바둑, 단체전 결승서 중국에 4-1 제압

3일 중국 항저우 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여자 바둑 단체전 결승 한국 대 중국 경기를 마친 한국 남여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항저우/뉴시스]
3일 중국 항저우 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여자 바둑 단체전 결승 한국 대 중국 경기를 마친 한국 남여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항저우/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바둑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일본에 금메달 1개 차이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 금메달 32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65개로 종합 3위에 올라 있다. 중국이 금 161개, 은 90개, 동 46개로 1위다. 일본은 금 33개, 은 47개, 동 50개로 2위다.

남자 바둑이 이날 금메달을 땄다. 신진서·신민준·박정환(30)·변상일(26)·김명훈(26) 9단이 나선 바둑 남자 대표팀은 이날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1로 제압했다.

변상일은 가장 먼저 리친청 9단에게 패했지만 에이스 신진서가 양딩신 9단을 24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균형추를 맞췄다.

 

이어 신민준은 커제 9단에 324수 만에 전세를 뒤엎어 흑 반집 승을 거두는 역전극을 벌였다. 박정환은 미위팅 9단에게 흑 불계승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따냈다. 김명훈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챙기며 승점을 더했다.

여자 바둑은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최정 9단, 오유진(25) 9단, 김은지(16) 7단이 나선 여자 바둑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오유진이 위즈잉 7단을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했지만 최정과 김은지가 불계패했다. 최정은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김은지는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백 불계패로 고배를 들었다.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은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광희, 조현희(이상 울산광역시청), 장상원(인천광역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푸양 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에서 1분25초006을 기록, 9개 팀 중 2위에 올랐다.

카누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이 종목 은메달을 수확했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전날 열린 남자 카약 2인승 500m 결승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최란, 이한솔, 이하린(이상 부여군청), 조신영(대전광역시체육회)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도 이날 여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에서 1분42초870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 이후 9년 만에 역대 2번째다.

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거리 계주팀은 이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7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정태(안양시청)를 시작으로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재성(한국체대),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달렸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3위가 유일하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메달을 따 37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다이빙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은 선배이자 간판 스타인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을 제치고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경은 이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6.20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411.05점으로 4위가 돼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이번에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서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10m 플랫폼 은메달을 목에 건 이재경은 3번째 메달이자 첫 개인전 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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