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넷에 4-3으로 눌러-통산 두번째 우승

28일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하비에르 팔라존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28일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하비에르 팔라존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스페인의 당구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팔라존은 28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을 세트 점수 4-3으로 제압하고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팔라존은 PBA 통산 최초의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한 2020-2021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PBA에 입성한 체넷은 처음 결승에 올랐으나, 팔라존의 벽에 가로막혔다.

슈퍼마켓 장난감 판매대에서 일하며 당구선수를 병행하다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을 찾은 팔라존은 PBA에서 성공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 팔라존은 128강 첫 경기인 구자복과 경기에서 단번에 세트 모든 점수를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해 상금 1천만원의 'TS샴푸 퍼펙트큐상'을 받았다.

16강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애버리지 2.478을 기록하며 승리해 애버리지 1위에게 주는 '웰뱅톱랭킹' 상금 400만원도 챙겼다.

여기에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이번 대회에만 1억1400만원을 거머쥔 팔라존은 PBA 역대 최초로 '우승·퍼펙트큐·애버리지 1위'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팔라존은 "이런 성적을 거둔 것에 놀랍고 기쁘다. 시즌을 앞두고 감량했는데, 덕분에 새벽 2시까지 경기할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곧 시작할 팀 리그에서 휴온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