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이미래에-백민주, 정은영에 각각 3-2로 꺾어

LPBA 결승에서 맞붙는 김세연(왼쪽)과 백민주. [사진=PBA 제공]
LPBA 결승에서 맞붙는 김세연(왼쪽)과 백민주. [사진=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김세연(휴온스)과 백민주(크라운해태)가 LPBA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에서 이기면 김세연은 2년만의 우승을. 백민주는 첫 우승을 이룬다.

26일 고양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김세연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11:3, 6:11, 2:11, 11:5, 9:6)으로 돌려세우며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20-21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당시 LPBA 사상 전무후무한 상금 1억원 수상을 기록한 김세연은 2년이 넘어서야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 발을 디뎠다. 마지막 우승 기록은 21-22시즌 'TS샴푸 챔피언십'(2차투어)에서 세웠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개인 통산 4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김세연은 1세트 4이닝만에 6-0으로 달려나가며 리드를 잡았다. 이미래가 3점으로 물러선 사이 다시 연속 득점을 쌓아 무리없이 11-3으로 게임을 선취했다. 그러나 2, 3세트는 반대양상이 펼쳐졌다. 김세연이 고전하자 이미래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연달아 세트를 차지했다.

순식간에 두 세트를 뺏긴 김세연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집중력을 끌어올려 4세트를 11-5로 차지하고, 마지막 5세트까지 게임을 끌고갔다. 5세트에서 8이닝만에 5점 차로 앞선 김세연은 이미래의 2점 차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 1점을 쌓아 마침내 결승 무대에 발을 디뎠다.

다른 테이블에서 경기를 치른 백민주 역시 정은영과의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3-2(9:11, 11:3, 6:11, 11:1, 9:7)로 역전승을 거두며 김세연과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백민주의 결승 진출 역시 지난 22-23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5차투어)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웰컴저축은행)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본인의 통산 두 번째 결승진출이기도 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프로 데뷔 5시즌만에 무관을 깨게 된다. 

두 사람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11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앞서 오후 1시부터는 남자부 PBA 8강 경기가 총 4턴에 걸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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