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지, 김가영 3-1로 꺾어-스롱도 장혜리 3-1로 눌러

강지은, 신예 전지수 3-0 압도-임정숙, 김다희 3-1로 제압 

준결승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의 스트록 모습. [사진=LPBA 제공]
준결승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의 스트록 모습. [사진=LPBA 제공]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에서 스롱 피아비와 임정숙, 용현지와 강지은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7일 저녁 6시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LPBA 2차투어 8강전에서 용현지(22·하이원리조트)는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16강전에서 LPBA 최초로 퍼펙트큐를 성공하며 상승세를 달렸던 김가영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용현지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1세트는 김가영이 3이닝에 하이런 8점을 치며 7이닝 만에 11:5로 승리해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6이닝, 1:7로 지고 있던 용현지가 5득점을 올리면서 역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용현지는 7이닝에서 다시 4점을 득점하고 10:7로 전세를 뒤집었고, 9이닝 공격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11:9로 2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막판까지 김가영이 우세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가영은 13이닝에서 3점을 득점하고 먼저 10점에 도달해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런데 용현지가 4:10으로 지고 있던 14이닝 타석에서 4점을 만회하더니 17이닝 공격에서는 남아 있던 3점을 쓸어 담고 11:10 역전승을 거뒀다.

용현지는 4세트에서도 또 한 번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가영을 꺾은 용현지는 1년 7개월여 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를 밟아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용현지의 준결승 상대는 강지은(SK렌터카)이다. 같은 시각 강지은은 '신예' 전지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한 시즌 만에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한편  'LPBA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앞서 개막전 32강에서 발목을 잡혔던 '복병' 장혜리와 이번 8강에서 다시 만나 3-1로 설욕에 성공했다.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도 도전자 김다희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며 지난 월드챔피언십 이후 4개월여 만에 준결승전에서 스롱과 맞대결을 다시 벌이게 됐다.

두 선수 모두 통산 5승으로 공동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준결승 승자가 최다승인 6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상대 전적은 스롱이 2승으로 앞선다.

준결승전은 오는 8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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