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21)이 중국 허빙자오를 꺾고 태국 오픈 정상에 오르며 올해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태국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를 2-0(21-10 21-19)으로 이겨 우승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월 인도 오픈,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그리고 3월 전영오픈에 이어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허빙자오는 결정적인 기회에서 스매시 실수를 범했다.

코트를 넓게 쓰는 안세영의 공격에 허빙자오의 샷은 거듭 밖으로 나갔다. 안세영은 완급을 조절하며 여유 있게 상대 약점을 공략하며 범실을 유도했다. 안세영이 큰 점수 차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의 공격이 거듭 밖으로 나가며 허빙자오가 앞섰다.

집중력을 발휘한 안세영은 연속 득점을 통해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로 점수 차를 벌렸다. 허빙자오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샷으로 달아났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