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접전 끝에 김한별 물리쳐
김수지, KLPGA 박세리인비테이셔널 11언더로 우승 차지

문도엽이 25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에서 열린 2022 DGB금융그룹 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문도엽이 25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에서 열린 2022 DGB금융그룹 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문도엽(31·DB손해보험)이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문도엽은 이날 2언더파에 그치며 3언더파를 기록한 김한별(26·SK텔레콤)과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문도엽은 파5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김한별은 파에 그쳤다.

이로써 문도엽은 KPGA 통산 3승을 올렸다.

문도엽은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지난해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한편 김수지(26·동부건설)는 KLPGA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김수지는 이날 충북 청주에 위치한 세레니티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통산 3승.

첫날 공동 37위로 출발한 김수지는 전날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같이 플레이하던 이예원(19)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1타차로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루키' 이예원(19)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한 타 차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유해란(21)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펼치며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한화클래식·KB금융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쉬운 코스로 구성돼 있어서인지 홀인원이 4개(김가영·윤화영·권서연·조아연)나 나왔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김수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6억5270만원으로 5위에서 4위로 1계단 상승했다. 올해의 선수상인 'KLPGA 대상' 포인트 순위도 3위로 한계단 올랐다. 1위는 유해란, 2위는 박민지가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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