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위페이에 2-0 완승-8번째 도전만에 눌러

승리한 뒤 환호하는 안세영 선수.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승리한 뒤 환호하는 안세영 선수.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주자인 안세영(삼성생명)이 10일(현지시간)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넘고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0(21-7 21-5)으로 완파했다.

지난 4월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안세영은 3개월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위페이와의 천적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을 알렸다. 이에 앞서 7번 천위페이와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안세영은 8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첫 승의 한을 풀었다.

1세트 희비는 막판에 갈렸다. 18-17에서 안세영이 길게 보낸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점차를 만들었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실수를 틈타 연속 3득점,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안세영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진행됐다. 시작과 함께 6점을 뽑은 안세영은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간 뜻에 12-1까지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안세영), 동메달 1개(여자복식 정나은-김혜정 조)로 마친 선수단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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