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일본, 죽음의조 E조 속해

[사진=FIF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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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포함돼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나와 한조를 이루며 죽음의 조를 피했다. 반면 일본은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에 속하며 '죽음의 조'에 속했다. 

4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도하 국립컨센션센터(DECC)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이 개최됐다. 조추첨을 통해 8개 그룹에 4팀씩 편성되고, 12일간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2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진출한다.

피파랭킹 29위로 3포트에 속한 한국은 H조에 편성됐다. 1포트의 포르투갈, 2포트의 우루과이, 4포트의 가나와 한 조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다. 1포트의 포르투갈은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우루과이, 가나는 해볼만 한 상대다. 

우루과이는 세대 교체가 완료되지 않았다. 남미 예선에서 3위로 진출했지만 승점 28점으로 2위 아르헨티나에 무려 11점 차로 뒤지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 가나는 지난 1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이다. 역시 세대 교체 문제를 겪고 있고 본선행이 걸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감독 교체를 진행하는 도박 끝에 힘겹게 본선행에 성공했다. 피파 랭킹도 60위로 본선행이 확정된 4포트 팀에서 가장 낮다.

반면 일본은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 E조에 속한 일본은 1포트의 스페인, 2포트의 독일과 한 조를 이뤘다. 4포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별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맞붙는데, 코스타리카 혹은 뉴질랜드 중 한 팀이 올라온다. 

E조가 죽음의 조로 불리는 이유는 2포트의 독일 때문이다. 독일은 피파랭킹 12위로 2포트에 위치했지만 사실 1포트와 전력이 비슷하거나 우위다. 한지 플릭 감독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 지휘봉을 잡은 뒤 A매치 8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월드컵 우승만 4회 거둔 전통 강호다. 

1포트 스페인도 여전히 강한 상대다. 유럽 예선 B조에서 6승 1무 1패를 거두며 무난하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르디 알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페드리, 페란 토레스,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등 젊은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유로 2020에서도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 월드컵 조추첨 종합(포트순).

그룹 A: 카타르(개최국, 51위), 네덜란드(10위), 세네갈(20위), 에콰도르(46위)
그룹 B: 잉글랜드(5위), 미국(15위), 이란(21위),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
그룹 C: 아르헨티나(4위), 멕시코(9위), 폴란드(26위), 사우리아라비아(49위)
그룹 D: 프랑스(3위), 덴마크(11위), 튀니지(35위), 아시아-남미 플레이오프 승자    
그룹 E: 스페인(7위), 독일(12위), 일본(23위),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 
그룹 F: 벨기에(2위), 크로아티아(16위), 모로코(24위), 캐나다(38위)
그룹 G: 브라질(1위), 스위스(14위), 세르비아(25위), 카메룬(37위)
그룹 H: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한국(29위), 가나(6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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