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과 홈경기서 결승골과 쐐기골 넣어
통신 200골-프로 170골, A대표팀 30골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 멀티골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12, 13호골을 연거푸 올리며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울러 통산 200골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프로에서 170골, A대표팀에서 30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16승3무10패(승점 51)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승8무7패·승점50)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한 게임 덜 치른 4위 아스널(승점 54)에 3점차로 접근했다.

선제골부터 손흥민이 관여했다. 전반 9분 해리 케인이 낮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골문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손흥민을 막던 웨스트햄 수비수 커트 조우마가 그만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자책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이 센터 서클에서 내준 절묘한 스루패스를 상대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뒤 받아낸 손흥민이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일 에버턴전 득점 이후 3경기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관중석을 보면서 손가락을 입에다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자신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경기가 끝을 향해 가던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웨스트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쐐기를 박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슈퍼 손샤인'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손흥민에게 최고점을 줬다. 손흥민은 9점을 받았고, 케인과 로메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같은 8점이었다.

또다른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왜 그를 선발에서 제외할 수 없었는지 보여줬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다만 최고점은 케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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