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실내 육상대회에서 2m35 뛰어넘어
6일에는 체코대회에서 한국신기록 경신하며 우승컵 들어올려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바를 넘고 있는 우상혁. [사진=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육상대회 홈페이지 캡처]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바를 넘고 있는 우상혁. [사진=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육상대회 홈페이지 캡처]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유럽대회에서 또 한 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우상혁은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2021년 실외 세계랭킹 1위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는 2m31로 2021-2022시즌 실내육상 세계랭킹 1위 우상혁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6, 2m21,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통과했고, 2m35는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3을 넘을 때 이미 대회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2m36 보다 1㎝ 높은 2㎝37에 도전했지만 1∼3차 시기에 모두 바를 건드려 한국 신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우상혁은 또 한 번 2m35를 넘어서며 '월드클래스'의 위상을 과시했다.

우상혁은 지난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해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세계육상연맹이 2021-2022시즌 시작일로 정한 2021년 11월 이후 나온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2021년 11월부터 이날까지 실내, 실외 경기에서 2m35 이상을 뛴 점퍼는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

2022년 들어 우상혁은 2m35를 안정적으로 뛰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됐다.

기분 좋게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우상혁은 이제 3월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우상혁은 올해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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