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정연철에 13이닝만 40대 19로 눌러-1년6개월만 국내대회에서 우승컵 들어올려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조재호(서울시청·국내 6위)가 1년 6개월 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올랐다.

조재호는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산광역시장배 전국3쿠션오픈당구대회' 결승에서 국내랭킹 22위 정연철(대구)을 13이닝 만에 40대 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재호 선수가 쓰리쿠션을 치기 위해 볼을 바라보고 있다./프레스포토=뉴시스 제공

이번 대회에서 조재호는 본선 8강부터 평균득점 2.264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으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본선 첫 경기 8강전에서 강동궁(동양기계·국내 3위)을 단 13이닝 만에 40대 27로 승리해 평균득점 3.08을 기록했고, 준결승에서는 오성욱(서울·국내 7위)을 27이닝 만에 40대 3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오성욱은 조재호가 40대 19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연속 15득점을 후구 타석에서 올리며 34점까지 쫓아갔지만, 16점째 샷에서 득점 행진을 멈추며 아쉽게 패했다.

한편,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김봉철(경기)은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득점 15점을 치는 등 활약하며 본선 8강에 진출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미래(경기·국내 3위)가 결승에서 이마리(서울·14위)를 35이닝 만에 25:21로 누르고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부 4강에는 지난 11월에 열린 '제2회 한밭큐 경기도여자3쿠션오픈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던 2001년생 유망주 용현지(경기)가 또 한 번 4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우승 700만원, 준우승 300만원을 받았고, 여자부는 우승 200만원, 준우승 100만원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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