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조치연 4위에 그쳐-트란 2위, 세이기너 3위 차지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4대천왕' 중 한 명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 2위)가 '2018 구리 세계 서바이벌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서바이벌 3CC)'에서 우승했다.

야스퍼스는 11일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109점을 기록해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8위), 세미 세이기너(터키, 7위), 조치연(47위)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스에 이어 트란은 57점, 세이기너가 49점, 조치연이 25점을 각각 기록해 2~4위를 차지했다.

딕 야스퍼스가 11일 '2018 구리 세계 서바이벌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코줌 캡처)

이로써 야스퍼스는 올해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5만 달러(약 5600만 원). 야스퍼스는 지난 6월 블란켄베르그 월드컵(벨기에)과 버팔로 리그 플레이오프(네널란드) 우승을 가져갔고 지난 10월에는 이집트 카이로 월드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이번 대회 야스퍼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조별예선에서 최하위인 4위를 차지하며 패자부활전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패자전에서 부활한 뒤 야스퍼스는 승승장구해 준결승에서 두 번이나 하이런 13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야스퍼스는 4명이 동시에 경쟁을 벌인 결승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반면 초청선수로 참가한 조치연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조치현은 지난 2014년 국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전국 대회나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지난 2015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당구선수권 2위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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