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달 산체스 야스퍼스 쿠드롱 등 ‘4대 천왕’ 총출동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 포스터/LG유플러스 제공

[당구닷컴=어 만 기자] 세계 최고의 상금이 걸린 당구 3쿠션 대회인 '2017 LG U+ 3쿠션 마스터스'가 막을 올렸다.

세계 최고수들이 출격하는 이번 대회는 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막돼 8일까지 진행된다.

2015년부터 LG유플러스의 후원으로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세계캐롬연맹(UMB)의 승인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2015년 첫 대회 당시 5000만원이던 우승상금은 지난해 7000만원, 올해는 8000만원으로 늘었다. UMB 3쿠션 월드컵 우승 상금이 8000유로(약 1100만원), 세계선수권대회가 1만 유로(약 13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액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당구 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4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등 4대 천왕을 비롯해 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정상급 외국인 선수 8명이 나선다.

국내 선수는 8인방이 나선다.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당구 천재' 김행직(5위 · 전남당구연맹)과 지난해 챔피언 이충복(시흥시체육회), 국내 랭킹 1위 조재호(서울시청), 한국 당구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자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등이다.

또한 허정한(경남연맹), 강동궁(동양기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4일 진행된 조 추첨에서는 '죽음의 조'가 만들어졌다. A조에는 김행직과 이충복, 브롬달에 베트남 간판 응우엔 꾸억 응우엔이 포진했다.

김행직은 지난 7월 포르투갈 포르투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당구 천재'임을 입증했다. 브롬달은 현재 랭킹 6위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수다.

지난해 챔피언 이충복은 2007년 수원 월드컵에서 브롬달을 격파한 바 있다. 응우엔은 포르투 월드컵에서 김행직에 밀렸지만 최근 3쿠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의 선두 주자다.

D조 역시 만만치 않다. 세계 2, 3위 야스퍼스와 자네티에 최성원, 지난해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한 허정한이 포진했다.

C조에는 산체스와 조재호, 강동궁, 세계 7위인 그리스의 간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가 가세했다. B조의 홍진표(대전연맹), 이승진(대구연맹)은 쿠드롱과 세계 8위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맞선다.

이번 대회는 4개 조가 40점 단판으로 7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1, 2위가 진출해 벌이는 8강 토너먼트와 4강, 결승전은 8일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당구 전문 빌리어즈TV 주관으로 방송되며 SBS 스포츠와 U+비디오포털, 코줌, 카카오TV 등을 통해서도 중계된다. 빌리어즈TV는 당구 최초로 4K UHD 중계 기술을 도입하고, LG 유플러스도 가상현실(VR) 생중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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