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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으로서의 당구의 비상(飛上)'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기다리며
신선윤 교수/스포츠경영마케팅 박사 | 승인 2017.09.01 18:04

[당구닷컴=신선윤 교수/스포츠경영마케팅 박사]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가 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5년부터 LG유플러스 후원으로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이 승인한 국제대회다

신선윤 교수

세계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만큼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굉장히 화려하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이충복(시흥시체육회)과 2017 월드게임 우승자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당구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비롯한 세계 톱(Top) 8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필자는 새삼 이 대회 출범 준비 당시가 떠오른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1월부터 5개월에 걸쳐 시장 조사를 마친 뒤 같은 해 9월 21일 대한당구연맹과 대회 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가졌다.

LG유플러스는 이 대회의 신설을 결정하고 후원하게 된 결정적 근거로 당구의 마케팅 가치를 꼽았다. 당구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내 인프라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6년 전국 1만8,639곳이던 당구장은 지금은 2만4,000개 정도로 늘어났다. 이러한 당구장의 증가세와 접근성은 소비라는 측면에서 기업의 스폰서십 참여에 매력적인 요인임에 틀림없다.

당구는 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대한체육회에 가입돼 있는 제도권 스포츠다.

미디어 가치도 높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당구의 시청률(0.368%)을 넘는 종목은 야구(KBO리그, 0.953%)와 배구(V리그, 0.824%)뿐이라고 한다.

스포츠로서의 공신력과 함께 대중의 관심도에 있어서도 간과할 수 없는 스포츠 종목이 바로 당구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처럼 당구라는 종목은 마케팅 측면의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5년 당시 “처음 당구 이야기를 할 때는 스포츠라기보다 대중적 레저 활동으로 생각했지만 마케팅 플랫폼으로 접근했더니 그 상식이 크게 달라졌다, 왜 그 동안 기업들이 당구라는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했고, 우리는 왜 이제야 했는지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당구는 아직은 ‘미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업의 참여 등을 통해 ‘완생’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국민 스포츠가 될 수 있다.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 포스터/LG유플러스 제공

한국 당구 100년사에 있어 국내 대기업이 당구 대회를 기획하고 협찬하는 건 LG유플러스 대회가 처음이다. 이는 1,200만 동호인을 가진 대중적인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스포츠로서 자리 잡기 힘든 다양한 제약 요인들이 그만큼 많았다고 볼 수도 있다.

2015년 제1회 당시 총 상금은 당구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1억1,000만원으로 우승 상금이 5,000만원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보통 월드컵 대회 우승 상금의 7, 8배에 이르는 액수다. 한 해가 지난 2016 대회에서는 이충복 선수가 7,000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에는 또 네이버에 영상 클립으로 제공된 최성원 선수의 묘기에 가까운 난구 풀이 장면이 6만4,870번의 클릭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에는 상금이 지난해보다 8.000만원이 늘어난 2억4,000만원이 지급된다. 이 중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상금을 내건 대회에서 두 차례 모두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했기 때문에 ‘국 내 잔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지만 참가자 면면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프레데릭 쿠드롱/뉴시스 자료사진

2015년 우승을 거머쥔 강동궁은 4강전에서 세계 1위 토브욘 브롬달을 상대로 21이닝 만에 40점을 달성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4대 천왕’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40-35로 꺾고 올라 온 세계 2위 딕 야스퍼스를 만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016 대회에서도 브롬달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 자웅을 겨룬 끝에 이충복 선수가 챔피언이 됐다. 올해에도 우리 선수들은 물론 세계 톱 랭커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 신선윤 교수는 연세체육연구소(스포츠경영마케팅 연구실)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 내 스포츠 산업실의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세대와 백석대, 목원대 등 다수의 대학에서 스포츠경영과 스포츠마케팅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신선윤 교수/스포츠경영마케팅 박사  shall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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