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정원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은 9일 선행∙미담 사례를 엮은 격월간지 <살맛나는 세상> 100호를 맞아 특집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살맛나는 세상>은 선행·미담 사례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사외보로 1999년 창간 이래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1999년 5월 발행한 <살맛나는 세상> 창간호(왼쪽)와 올해 5월로 통권 100호를 맞이한 <살맛나는 세상> 특집호/코오롱 제공

우리 사회 각 지역, 각 분야의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창간됐다.

17년간 총 767건의 따뜻한 나눔의 사례가 소개됐는데 이는 기사로는 1,373건으로 총 5,276 페이지에 달한다.

아이부터 90대까지, 평범한 이웃뿐 아니라 배우 김갑수, 한지민, 가수 강원래, 팝페라가수 임형주 등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100호 특집호에는 창간호부터 99권의 표지를 통해 본 ‘살맛변천사’, 인포그래픽으로 100호까지 기록을 담은 ‘살맛돋보기’, 연극인 손숙 씨가 창간인 이동찬 명예회장을 기리며 쓴 자필편지, 창간호부터 구독해온 애독자 인터뷰 등을 담았다.

<살맛나는 세상>은 사회의 숨어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발굴, 전파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공유하고 직접 실천하도록 그 저변을 넓혀 왔다.

이번 특집호에는 <살맛나는 세상>을 통해 인생에 작은 변화가 시작된 독자 이야기도 실렸다.

정숙현 씨(58, 여, 서울)는 동사무소에서 우연히 <살맛나는 세상>을 본 후 17년째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감동 사연을 전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이야기, 휴일에 이·미용 봉사를 다니는 미용사 등 수많은 미담의 주인공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직접 취재를 하기도 했다.

정 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고양열린청소년쉼터 등에서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엄선영 씨(46, 여, 서울)는 <살맛나는 세상>을 구독하며 “부족한 상황에서도 나눔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접하고 이후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보내게 되었다”며 “자신의 기증이 <살맛나는 세상>에서 비롯되었다”라고 밝혔다. 독자들은 <살맛나는 세상>을 ‘사람냄새를 전해주는 매개체’, ‘살아있는 감동’, ‘피로회복제’ 등으로 표현하며 그 의미를 전했다.

오운문화재단은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사회를 밝게 만들고자 애써 온 <살맛나는 세상>이 앞으로도 그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책자의 명칭처럼 진정으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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