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평규자책 2.60으로 낮춰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류현진(34)이 엉덩이 통증으로 3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했다. 하지만 강판전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투구 중 경미한 부상으로 강판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토론토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1-0으로 꺾고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류현진은 62개의 공을 던진 4회말 2사 후 경미한 엉덩이 근육 염좌로 교체됐는데, 그 전까지는 탬파베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절묘한 제구로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했고 예상을 깨는 볼 배합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이 얼린 탬파베이 타선을 끝까지 봉쇄하며 1-0, 짜릿한 승리를 지켰다. 5회초 안타 3개로 결승 득점을 올렸는데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이날 조기 강판으로 시즌 2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60으로 낮췄다.

4회말 2사 후 마르고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몸에 이상을 느꼈고, 자진 강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후 '벌떼 야구'를 펼쳤다. 류현진 강판 이후 5명의 투수를 투입해 탬파베이의 반격을 차단했다. 5회말 무사 1, 2루의 최대 위기가 있었으나 3번째 투수 타일러 챗우드가 투입돼 공 10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이날 0의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마커스 세미엔의 안타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내야안타가 터졌고 조 패닉의 내야땅볼로 1사 1, 3루가 됐다. 에스피날이 파울을 3개나 친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10승11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9승12패)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가 됐다. 2위 탬파베이(11승11패)와 승차는 0.5경기다.

토론토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과 2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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