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5피안타 1실점 8K로 승리 발판 마련…카디널스 5-4로 이겨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하며 첫승을 수확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김광현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이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5-1로 앞선 6회 2사 후 교체된 김광현은 팀이 5-4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탈삼진 8개는 지난해 9월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6개(7이닝)를 넘어서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타석에서는 빅리그 입성 첫 안타까지 맛봤다.

허리 통증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첫 등판에서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두 번째 출격 만에 정상 궤도 진입을 알렸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아 1실점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통타 당했다. 올 시즌 첫 피홈런.

김광현은 후속타자 수아레즈에게도 큼직한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중견수 앞에서 잡혔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보토를 투수 땅볼로 막아낸 뒤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의 첫 승 도전은 9회말 위기를 맞기도 했다.

9회초 조던 힉스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볼넷과 3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터커 반하르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 위기가 계속되자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를 다시 알렉스 레예스로 바꿨다.

그러나 레예스는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어 카스테야노스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면서 실점을 기록,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수아레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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