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일본 우에노 아사미 4단에 1집반 신승

[당구닷컴=권일구 기자] 최정 9단이 23일 서울과 일본의 대국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벌인 2021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준결승에서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1집반승했다.

센코컵에 대국중인 최정 9단. 사진=한게임바둑 캡처

이로써 지난 22일에는 셰이민 6단에게 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일본기사 2명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정 9단은 24일 중국의 위즈잉 6단과 결승전을 갖게 됐다.

초반 전반적으로 행마가 무거워 고전했으나 중반이후 역전시켰으며 종반까지 미세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국 1집반을 남겨 이겼다.

최정보다 5살 아래인 우에노는 현재 2관왕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여자바둑계의 신흥 강자이다. 남녀 통합기전인 용성전에서도 준우승했다. 최정 9단은 지난해 9월 오청원배 16강에서 우에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빚도 갚았다.

2018년 출범한 일본 주최의 센코컵은 8인 초청전.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엔 취소되면서 올해가 세 번째 시즌이다.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일본 선수들은 도쿄의 호텔에 모여서, 그 밖의 선수들은 자국 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대국을 벌이고 있다.

최정 9단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위즈잉 6단으로 정해졌다. 위즈잉은 동시에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6단을 135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위즈잉은 동시에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6단을 135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결승전은 한ㆍ중 여자 최강 간의 대결이면서 지난대회의 리턴매치다. 상대전적은 17승17패로 호각. 최정은 한때 천적 소리까지 허용했던 위즈잉을 상대로 2019년 2월까지 11승17패로 크게 밀렸으나 그 후 6연승을 올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단판승부의 결승전은 24일 오전 11시에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상금은 우승 500만엔(약 5200만원), 준우승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50만엔, 8강 패자 10만엔이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