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구리 월드컵이후 20개월만에 개최-세계 톱랭크 전원 출전 유력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한국에서 3쿠션 세계 탑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세계캐롬연맹(UMB·회장 파루크 바르키) 주최 공식대회가 열린다. UMB 주최 국제대회의 국내 개최는 지난 2019년 11월 3쿠션 구리 월드컵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구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벨기에의 에디 멕스가 우승컵 도자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UMB는 공식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한국에서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주최하는 총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 규모의 국제 당구 대회를 승인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UMB는 이와 함께 올 3월 세계월드팀챔피언십과 5월 베트남 월드컵에 이어 7월 포르투갈 포르투 월드컵까지 코로나 19 사태로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포르투 월드컵의 이른 취소는 같은 달 열리는 이 한국대회를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UMB가 주최하는 만큼 세계 탑랭커의 전원 출전이 유력하다.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에디 먹스(벨기에),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트란 쿠엣 치엔(베트남), 사메 시돔(이집트), 세미 세이기너(터키) 등 탑10급 플레이어가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에선 김행직(세계 8위)과 최성원, 허정한 등이 참전한다.

상금 규모 외에 대회명, 경기 방식, 중계 방송사 등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주최는 UMB, 주관은 파이브앤식스가 맡는다. 파이브앤식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이다.

파이브앤식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대회가 취소됐으나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를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도 기획하게 됐다”며 "아직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초청해 3주간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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