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와 3차전 5이닝 3탈삼진 2실점 호투…포스트시즌 통산 3승 거둬

[이코노뉴스=이행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해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LA 다저스 류현진선수가 6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 선발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류현진은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2패)를 수확했다.

1차전을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시리즈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나왔다. 류현진은 1회말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날카로운 패스트볼과 함께 주무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1회말 1사 후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이후 워싱턴 4번타자 후안 소토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91마일(146㎞)짜리 높은 하이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류현진은 2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첫 타자 커트 스즈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브라이언 도져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마이클 테일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마운드에서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다음 타자 소토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스즈키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 라이언 짐머먼에게 진루타를 맞았다. 1루 비어있자, 터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5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해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6회 벨린저의 안타를 시작으로 안타를 몰아쳐 7득점을 올렸다. 저스틴 터너는 3점포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9회 2점을 추가해 10-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3번째)을 작성했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