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기록…42일만 승리 챙겨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생애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며 실점없이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2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이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매경기 난타를 당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2점대로 상승했다. 체력 부담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타를 이끌면서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챙겼다. 무려 42일 만에 시즌 13승째(5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로 조금 높아졌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류현진의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하이패스트볼로 타자를 현혹한 후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커브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개럿 햄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1의 불리한 상황에서 던진 5구째 컷패스트볼이 가운데에 형성되면서 장타를 허용한 것이다. 류현진은 이후 놀란 아레나도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안 데스몬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라이언 맥마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95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생애 첫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류현진은 5회 콜로라도 선발 센자텔라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친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143으로 높아졌다. 시즌 2타점, 3득점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5회 류현진의 홈런포로 동점을 만든 후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5-1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힐리아드에게 홈런을 내준 다저스는 7회말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콜로라도의 추격을 끊었다. 8회 윌 스미스는 쐐기 솔로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7-4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100승(56패)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올해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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