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⅔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 1개, 탈삼진 7개 기록-평균자책점 1.48로 1위…팀 2-0 승리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쾌투를 선보이면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추며 '이달의 투수상'도 예약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며 실점없이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은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이 2-0으로 이기면서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까지 끌어내렸다.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류현진 선수는 이날까지 5월에 치른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지며 3실점 3자책하며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볼넷은 3개만 내주고 삼진은 36개를 솎아내 놀라운 제구력을 자랑했다.

이 기간 나선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 중 4경기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6이닝 2실점)을 제외한 5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에게 넘겼다. 다저스가 8회말 1점을 더해 2-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 시즌 8승째(1패)를 올렸다.

2회초 14이닝 만에 볼넷을 내주는 등 경기 초반 투구수가 다소 많았던 류현진은 한층 공격적인 투구로 효율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10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볼넷 1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삼진 쇼'를 펼쳤다.

'팔색조' 류현진은 포심·투심·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던지며 메츠 타자들을 요리했다. 결정구도 다양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2.9마일(약 147.9㎞)을 찍었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로 영광을 안게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1998년 7월 다저스에서 뛰던 박찬호가 이달의 투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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