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1피안타 1볼넷 9삼진 호투 펼쳐…25이닝 연속 무실점-자책점 1.72로 낮춰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8회까지 1피안타 1볼넷만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며 실점없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날도 삼진을 9개나 뺏는 등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5승째(1패)를 챙겼다. 최근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무려 1.72로 끌어내렸다.

6-0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27승 16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포심·투심·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졌다. 정교한 제구력을 이용해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포수 러셀 마틴의 노련한 볼배합도 류현진의 호투에 도움을 줬다. 류현진은 워싱턴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친 류현진은 파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디포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후 테일러를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8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16개(스트라이크 79개)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92마일이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차례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2개나 성공했다.

다저스는 2회말 코리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저스틴 터너와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알렉스 베르두고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8회 시거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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